레벤 2

레벤이라는 진공관 앰프에 대하여

1940~50년대 널리 쓰이던 진공관은 트랜지스터가 그 역할을 대신하여 오래전에 사라져 버렸어야 하는 증폭 소자이다. 하였지만 오디오에서는 부활을 넘어서 오히려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사실 나는 진공관에는 관심이 없다. 물론 대학교 때 이연구소에서 나온 프리앰프 키트인 SL5T를 조립하여 사용한 적이 있었지만 그 후로는 진공관을 쓴 일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최근 우연한 기회로 레벤이라는 진공관 앰프를 들이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지인이 쓰는 케인이라는 중국제 독일 브랜드 진공관 KT88 앰프가 있었다. 이것을 처분하게 되었는데 일제 트라이오드로 바꿀 예정이었다. 그런데 가게 주인은 레벤을 권하는 것이었다. 레벤이란 기기는 오래전 여러 번 본 적이 있었지만 내게는 촌스러운 모양새 탓에 들어 볼 생각을..

오디오 이야기 2021.12.21

공짜로 주워 온 시스템

​ 1. 캘리포니아 오디오랩 델타+시그마 씨디피 : 아파트 재활용장에서 주워 옴. 고장품인줄 알고 가지고 왔지만 아주 멀쩡했고 소리도 좋아 여러 가지 튜닝을 거쳐 잘 쓰고 있다. 진공관 컨터버의 음색이 아주 매력적이다. 2. KEF 105/3 : 콰드 풀시스템과 같이 구매하였고 콰드를 팔아 스피커를 공짜로 주워 온 셈. 콰드 풀시스템(606 외)과 토렌스 턴테이블, 티악 카셋트 데크 그리고 KEF 105/3을 백만 원에 구입하였다. 아버지가 쓰시던 거라 그냥 처분한다고 했다. 스피커가 무거워 전문업자와 함께 다음 날 다시 갔는데 사모님께서 받은 돈으로 루악 원시스템으로 사려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해서 정말 미안했다. 기기들은 스피커를 제외한 모든 것을 되팔았는데 구입 가격 이상을 받았고 그 돈으로 KEF ..

오디오 이야기 202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