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텍 7

보복스 엑셀수스 전원케이블

스위스 보복스사에서 나온 엑셀수스(excelsus)란 전원케이블이 있다. 이전에는 텍스투라라는 최상급이 있었고 아래로 보칼리스, 이니티오도 있었지만 단종되었고 지금은 엑셀수스와 아래급인 소노루스 두 종류만 나오고 있다. 말하자만 텍스투라의 상급 신제품인 셈이다. 그리고 소노루스는 와트게이트 단자를 채용한 것인데 엑셀수스와는 가격 차이가 불과 14만 원밖에 나지 않아 엑셀수스를 선택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구형인 텍스투라도 좋은 케이블이었지만 새롭게 나온 엑셀수스는 더 나은 성능을 보여 준다. 텍스투라는 네오텍 단결정 금 단자를 채용하였는데 고역의 끝단이 다소 가늘었다. 하지만 엑셀수스는 후루텍 Fl-11 로듐 플러그와 Fl-15 로듐 IEC를 채용하여 이를 개선한다. 물론 선재도 바뀌었고. 이상한 ..

오디오 이야기 2022.04.05

후루텍 단자의 하극상?

일본의 후루텍은 주로 오디오 단자를 만드는 업체다. 물론 케이블도 있지만 그 품질이 단자만은 못하다. 특히 전원 단자의 품질은 이제 천하통일을 이루지 않았나 할 정도로 대단한 것인데 그 중심에 있는 것은 바로 Fl-50 NCF다. 이것은 이전의 스테인리스에 카본을 입힌 Fl-50의 신형인데 플라스틱 재질을 후루텍의 특허 기술인 NCF로 바꾸면서 진일보하게 되고 이것이 최고의 위치에 자리하게 된다. 그래서 이제는 세계 유수의 고가 전원 케이블에 표준적으로 채택될 만큼 그 신뢰도가 높다 하겠다. 특히 그 외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화려하고도 듬직하다. 그런데 지난해 나는 "오디오 액세사리"란 일본 잡지에서 흥미로운 글을 발견하게 된다. 기사의 내용은 일본의 유명 평론가들이 직접 선택한 재료들을 가지고..

오디오 이야기 2022.02.08

멀티탭 이스턴 세븐(Eastern 7) 이야기

오디오 전원 장치가 오히려 음질에 해가 된다는 이들이 많다. 벽체 콘센트에서 직결이 가장 좋다고 하는 것인데 특히 파워앰프의 경우가 그렇다고 한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여타 가전기기의 영향 때문에 전원 장치를 거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내가 그렇게 쓰고 있다. 그런데 직결을 하는 경우에도 벽체 콘세트의 숫자가 한정적이라 멀티탭을 쓰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보자 이것이 이스턴 세븐의 개발 계기이다. 작업은 파워텍과 진행 되었는데 먼저 필터는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으므로 넣지 않았고 모양은 긴 막대형을 선택하였다. 참고로 예전에 나온 것은 필터를 장착한 바 있다. 콘센트 개수는 보통 여섯 개가 많은데 일곱 개로 하였다. 여덟 개로 하면 좋으나 그렇게 되..

오디오 이야기 2021.01.26

듀얼런트 파워 케이블(유명 전원 단자의 비교)

일전에 웨스턴 복각 선재인 덴마크제 듀얼런트(Duelund) 케이블(DCA20GA, DCA16GA, DCA12GA 숫자가 낮을수록 굵어짐)을 소개한 바 있었다. 당시 인터케이블(DCA20GA)로서는 꽤나 좋은 성능을 보여 준다고 하였지만 파워 케이블(DCA16GA)로서는 아쉬움을 남긴다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극적 반전을 보여 준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이 선재가 AWG16(13A)의 두께라서 파워케이블로서도 크게 부족함이 없었다. 물론 크렐처럼 대용량 파워나 멀티탭에는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참고로 DCA12GA 정도면 가능할 것이다) 이런 선재의 특징은 단선 세 가닥을 꼬아서 만든 것이라 전원 단자와 조립이 쉽다는 것이다. 두께가 얇으니 구렁이급의 선재처럼 심선을 하나..

오디오 이야기 2020.09.16

보복스 케이블 이야기-다섯 번째(엑셀수스와 포르티스)

보복스(VOVOX)사의 인터케이블(xlr) 구형 최상급 텍스투라-포르티스(편의상 포르티스로 부른다)와 신형 최상급 엑셀수스의 비교 평가이다. 앞서 이들 케이블에 대한 설명을 한 바 있다. 다시 정리하면 구형 포르티스는 "인니티오 -> 보칼리스 -> 텍스투라 -> 포르티스"로 최상급이다. 신형은 "링크 -> 소노루스 -> 엑셀수스"로 엑셀수스가 최상급이다. 가격은 텍스투라가 100만 원대 그리고 포르티스는 250만 원대 그리고 엑셀수스는 80만 원대 정도이니 같은 최상급인데 가격은 엑셀수스가 1/3 정도로 저렴하다. 그리고 생김새나 재질 등이 거의 같은 것으로 무척 뻣뻣한 단심 선재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단자가 엑셀수스는 뉴트릭이고 포르티스가 후루텍 카본 최상급이다. 그리고 포장의 경우 엑셀수느는 헝겊 ..

오디오 이야기 2020.03.01

보복스 케이블 이야기-네 번째(엑셀수스)

2019년 10월쯤이었을 것이다. 보복스 본사 홈페이지를 보니 창립 15주년 할인 판매를 하고 있었다. 물론 스위스 본사에서의 판매라서 국내 재고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오히려 국내 재고 가격은 가게에서 더 높게 부르고 있었다. 어차피 본사에 주문해도 국내 수입상을 통해 사라고 하니 살 방법은 없었다. 그래도 할인은 하고 있었다. 할인이 끝나고 우연히 들른 오디오 점방에 물어보니 보복스가 하이파이에서 손을 뗀다고 한다. 어? 정말. 나는 서운한 마음에 보복스 사장 보그트에게 편지를 썼다. 어찌 된 영문인지를? 그는 제품군을 완전히 바꾼다고 한다. 하이파이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11월이 되자 본사 홈페이지에 제품군이 정리된 것이 나오게 된다. 프로용과 오디오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

오디오 이야기 2019.12.15

동일기연 250원짜리 인렛 단자의 위력!

옛날의 오디오 기기들은 전원선이 그냥 기기의 몸체에 대롱대롱 메달려 나왔었다. 또 파워케이블로 소리가 달라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고.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전원선에 의한 변화가 오히려 인터케이블을 능가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씨디피 전성기 때는 씨디를 처음 개발한 소니사 제품의 인기가 높았는데 특히 777ESJ란 놈이 소리가 아주 좋았다. 하지만 전원선이 붙어 있어서 좋은 파워케이블을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단을 내려 인렛(inlet) 단자를 달기로 했다. 하지만 뒷판의 두꺼운 철판을 뚫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원래 선이 달린 구멍을 확대하는 식으로 니퍼로 야금야금 구멍을 넓혀나갔다. 많은 시간이 걸렸고 깔끔하지는 않지만 인렛 단자를 설치하는데 성공하였고 좋은 파워케이블을 사용하여 ..

오디오 이야기 2018.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