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정 7

C.E.C. 3300R 하자 개선 및 음질 혁신

CEC 3300R은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씨디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오래전 지인에게 추천하였고 잘 쓰고 있었다. 그런데 오디오를 처분하게 되어 내가 인수하게 된다. 중고로 팔려고 했지만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그냥 내가 쓰기로 한다. 들어보니 소리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원래 이 정도인가~ 먼저 트래이 개폐가 문제이다. 열어보니 벨트 대신에 노랑 고무줄이 끼워져 있다. 아마도 맞는 벨트를 구하지 못해 끼운 것 같았다. 크기가 맞는 고무 벨트를 구입해 끼웠다. 그런데도 나왔다 정지하지 않고 다시 들어간다. 어쩔 때는 서기도 하여 그냥 몇 번을 스위치를 눌러 썼다. 불편을 감수하고. 그런데 이제는 계속 개폐만을 반복한다. 사람 약 올리듯. 벨트 크기를 바뀌어 보기도 하고 장력을 늘렸다 줄였다 해도 ..

오디오 이야기 2024.05.10

싸구려 멀티탭 개조기1

멀티탭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내부 배선 선재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들이 내부 선재에 대해서는 정확히 그 내용은 밝히는 경우가 드물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그리 좋은 선재가 아니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어느 날 중고 장터에 저렴한 멀티탭이 나온 것을 보게 된다. 제품은 독일의 다이나복스(Dynavox)인데 모델명은 X6000이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다양한 오디오 제품을 생상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주로 활동이 독일에서 이루어져 혹시 콘센트가 베커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서 덜컥 제품을 구입하게 된다. 기기 형태로 생긴 6구 멀티탭인데 가격이 단돈 15만 원이라 묵직한 새시 값이라 생각하고 부담 없이 구입하게 된다. 제품을 열어 보게 된다. 안은 다 휑하게 비워 있었고 단순한 필터 하나가 전..

오디오 컨설팅 2023.04.12

나만의 필살기, 내부 전원선 교체

전원케이블의 중요성은 인터케이블이나 스피커 케이블을 능가하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 이런 고가의 전원케이블을 통해 기기의 인렛 단자로 전기는 들어오게 되는데 이후 짧은 선재를 거쳐 내부로 전기를 공급한다. 좋은 케이블은 타고 들어온 전기가 갑자기 인렛 단자를 거치면서 막선으로 경로가 바뀐다는 것이다. 고속도로에서 시골 비포장길로 들어오는 꼴이다. 물론 고가 전원케이블 효과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감되는 것이다. 이에 착안하여 이런 짧은 선재를 좋은 것으로 바꾸어 주면 그 음질 향상은 오히려 고가의 전원케이블을 능가하는 놀라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에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선재인 순은 단결정(OCC) 선재를 선택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선재는 네오텍에서 나오는 것인데 가장 ..

오디오 이야기 2022.10.23

파워텍과의 20년 세월

파워텍 PAV-4000을 중고로 구입한 것이 2002년(1999년 생산)이니 올해로 딱 20년째 쓰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오래 쓴 것은 처음부터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다. 원래는 그냥 호기심에 100볼트 기기를 쓸 요량으로 구입했던 것이다. 그래서 중고를 선택한 것이고. 처음 들어왔을 때의 첫인상은 소리가 답답한 것이었다. 기존에 쓰던 싸구려 슬라이닥스와도 거의 차이가 없었다. 뒤를 보니 전원케이블이 빠지는데 하는데 단자가 의료용으로 일반 전원케이블과 호환이 되질 않는다. 또 같이 따라오는 파워텍 자체 전원케이블도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인렛 단자를 쓸 수 있게끔 뒤 패널을 2008년에 교환하게 된다. 또 같은 해 제품의 이상이 생겨 주기판을 교환하게 된다. 하지만 소리는 그저 답답할..

오디오 이야기 2022.10.19

이스턴7 멀티탭 허당수 버전

전원 장치 중에서 가장 단순하고 음질적으로 변형이 가장 적은 것은 역시 멀티탭이다. 또한 벽체 콘센트의 수가 두 개 내지 네 개로 한정적이라 쓰지 않을 재간이 없다. 그래서 보통 플라스틱 재질의 마트표의 저렴한 제품이나 아니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동양 멀티탭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하겠다. 동양 멀티탭은 지금도 사용자가 많지만 음질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조금 더 신경을 쓴 것이라면 르그랑에서 나온 플라스틱 멀티탭이었을 것이다. 나도 아주 오래전 110볼트 사용 시절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일 멀티탭을 사용한 적이 있었다. 물론 음질이 아니라 콘센트의 개수를 늘리는 정도였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오디오용 멀티탭이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국내에서는 아마도 파워텍이 최초일 것이다. 물론 파워텍에서도 르그랑 제품..

오디오 컨설팅 2021.11.01

후루텍 NCF와 네오텍 OCC 전원 단자

오디오 케이블 중에서 가장 변화가 심한 것이 나는 전원 케이블이라 생각한다. 또한 전원 케이블은 가장 출세한 경우가 아닌가 싶은데 수십 년 전에는 전원 케이블은 단순히 기기 동작을 위한 것이었기에 관심이 없는 분야였다. 하지만 전원 케이블이야말로 기기 내부로 직접 유입되어 오디오 신호가 되는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편 이런 전원 케이블에 중요한 것은 단자라고도 할 수 있다. 원래는 일체형으로 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오디오용 전원 케이블이 등장하면서도부터 단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처음에는 산업용이나 일반 단자들이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유명 업체의 오디오 전용 단자들이 자웅을 겨루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을 끌었던 업체는 오야이데다. 하지만 나는..

오디오 이야기 2021.02.03

멀티탭 이스턴 세븐(Eastern 7) 이야기

오디오 전원 장치가 오히려 음질에 해가 된다는 이들이 많다. 벽체 콘센트에서 직결이 가장 좋다고 하는 것인데 특히 파워앰프의 경우가 그렇다고 한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여타 가전기기의 영향 때문에 전원 장치를 거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내가 그렇게 쓰고 있다. 그런데 직결을 하는 경우에도 벽체 콘세트의 숫자가 한정적이라 멀티탭을 쓰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보자 이것이 이스턴 세븐의 개발 계기이다. 작업은 파워텍과 진행 되었는데 먼저 필터는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으므로 넣지 않았고 모양은 긴 막대형을 선택하였다. 참고로 예전에 나온 것은 필터를 장착한 바 있다. 콘센트 개수는 보통 여섯 개가 많은데 일곱 개로 하였다. 여덟 개로 하면 좋으나 그렇게 되..

오디오 이야기 202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