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F 스피커 4

레퍼런스 5를 들어 보다

KEF 레퍼런스는 109 마이드스톤을 기점으로 회사가 중국으로 넘어갔고 207이 나오게 됩니다. 이것도 두 종류가 있는데 슈퍼 트위터가 붙은 초기 207과 슈퍼 트위터가 빠진 후기 신형 207/2이 있습니다. 슈퍼 트위터는 빠진 것이 아니라 안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 스피커도 많이 들어 보았지만 107/2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207/2 스피커를 찾는 이가 늘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귀를 자극하는 B&W에 싫증이 난 이들이 찾지 않나 싶습니다. 중고가는 900만 원 정도인데 아마도 107/2의 소리를 듣지 못해 훨씬 비싼 이 기종을 찾지 않을까요? 그런데 장터에 레퍼런스 5가 중고 매물로 나오게 됩니다. 오디오 가게에서는 레퍼런스 5 아래급인 레퍼런스 3이 중고가 900만 원에 ..

KEF 스피커 2022.10.26

큐브(KUBE) 이야기

KEF 스피커 레퍼런스 씨리즈(Ref 107/2, 107, 105/3, 104/2, 103/3, 102)에는 KUBE(KEF's User-Variable Bass Equaliser)라는 액티브 이퀄라이저가 있습니다. 물론 독립된 별도의 기기로 전원이 들어가는 일종의 앰프라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이 기기의 존재 이유는 스피커가 설치될 장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어떤 리스닝 룸이 될지 모르는 현실을 반영한 획기적인 착상입니다. 각자의 리스닝 룸의 조건에 스피커를 최적의 상태로 튜닝해 주는 기기입니다. 먼저 사용법(107/2)을 알아봅니다. 앞면을 보면 왼쪽의 작은 스위치는 테이프 모니터로 앰프의 테이프 모니터의 기능과 같은 것으로 테이프 녹음시나 아니면 인티 앰프에 큐브를 사용할 때 이용됩니다. 그리고 테이..

KEF 스피커 2020.03.24

흙 속의 진주 케프 103/3

케프 스피커의 전성기는 창업자 레이몬드 쿡이 살아 있던 1980년대였는데 그 중심에는 레퍼런스 씨리즈가 있었다. 영혼을 울리는 스피커인 107/2 역시 이 레퍼런스 씨리즈 중 최상급이었고 레퍼런스 기종 대부분이 말 그대로 명기 반열에 오른 그런 좋은 스피커들이었다. 101, 102, 103/2, 103/3, 104/2, 105/3, 105/4 그리고 107/2 그 계보라 하겠다. 이 중에 103/3는 104/2의 유명세에 비하면 가장 소외된 것이지만 그 가치는 실로 흙 속의 진주라 할 숨겨진 보배같은 존재다. 107/2 한 기종에 매달리던 시절 104/2 구형을 들이곤 실망했고(T33 트위터 자성유체의 문제임을 알았더라면 신형을 구했을 것인데), 102 역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리고 101이야 너무도..

KEF 스피커 201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