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4월 14일 개관) 광화문 한복판에 세워진 세종문화회관이 있다. 1972년 화재로 소실된 시민회관을 대치하는 것으로 건립된 것이다. 개관 당시 규모는 3층 객석 3,822석(현 3,022석)으로 대단한 규모이며 국내 최대이다. 여기에 귀빈석(현재 없앰)까지 하면 무려 4,000석까지 늘어난다. 건물은 대강당, 소강당, 대회의실 그리고 당시 동양 최대 규모가 파이프오르간까지 갖춘 다목적홀로 그 위용을 자랑한다. 특히 대강당 전면의 여섯 개의 웅장한 석조 기둥과 양쪽의 부조가 압도적이다. 더불어 두 건물 사이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쓴 휘호 "문화예술의 전당"이라는 비석이 지금도 건재하다. 원래 국가적 행사를 위해 건립되었지만 그 활용이 제한적이라 주목적은 음악용이다. 1973년 아바도가 빈 필하모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