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고에츠 로즈우드 롱바디를 3백에 구입했다. 아버지 스가노 옹이 만들었다고 하는 아주 오래된 물건이다. 구입 시 바늘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부족했기에 사진으로 이상한 점을 찾지 못했다. 당연히 정상인 제품으로 알고 비싼 금액이지만 고민 끝에 구입했다. 생각해 보면 스가노 옹이라는 사람에 대한 신뢰로 구입했다는 표현이 맞겠다. 그런데 최근 고에츠 수입상인 아날로그 사운드에서 점검 결과 리팁 즉 수리된 물건임이 밝혀졌다. 원래의 보론 캔틸레버가 두랄미늄으로 바뀌고 팁도 일반적인 방식으로 작업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ㄷ자 홈에 플레임으로 작업된다. 또한 이어 붙인 탓에 길이가 짧아졌고 그래서 판에 닿을 듯 내려앉아 있다. 처음에는 댐퍼 문제인 줄로만 알았다. 부랴부랴 전 판매자에게 전화를 하니 자신도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