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정 선재 3

마크 씨디피 390S 폭탄 살리기

2018년 마크 레빈슨 39L 씨디피 폭탄을 구입하여 수리 과정의 글을 올리 적이 있었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른 뒤 신형인 390S의 소리를 듣고자 조심스럽게 중고를 구입했지만 결국 또 폭탄임이 밝혀지게 된다. 물론 판매자의 집에서 유심히 들어보고 점검을 하였고 당시에는 멀쩡하여 의심 없이 구입한 물건이었다. 물건을 가지고 집에 오자마자 CD를 넣었지만 바로 "NO DISC"가 떴고 그래서 별것 아니겠지 하고는 판매자에게 말하고 내가 서초국제전자 수리점에 수리를 의뢰하게 된다. 이게 문제의 시작이다. 수리는 CD를 구동하는 플라스틱 센터축(center hub)이 깨진 것이었고 수리업자는 고쳤다고 했다. 물론 수리비는 판매자가 부담하여 다행이다 싶었다. 아마도 고장은 차로 싣고 오면서 약해진 축이 충격으로..

오디오 이야기 2023.07.13

프리 앰프 정착기

지난번 프리 앰프 방랑기에서 어드컴 750으로 만족한다고 하였지만 어디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되기가 쉬우랴? 그 당시 미련에 두었던 패스 XP-12를 결국에 들이게 된다. 물론 세월이 꽤 흐른 뒤였지만. 패스 프리는 새 것을 사기에는 좀 망설임이 있었다. 더불어 업자들이 가격도 계속 올려 받는 기세였고 그래서 예전부터 장터에 나온 물건을 생각했다. 오랜 기간 나가지 않은 것이라 찜찜했지만 과감히 구입을 결정하고 먼 대구까지 차를 몰았다. 원래 상자가 있어 택배도 가능했지만 실제로 보고 사고 싶었다. 기기에는 특별한 문제는 없었고 기름값을 빼주니 흔쾌히 들고 오게 된다. 집에서 자세히 보니 아주 깨끗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능상 문제가 없기게 만족스러웠다. 첫 소리의 인상은 좋았다. 기존의 멍청한 패스 프리와..

오디오 이야기 2022.01.01

기가와트 차단기와 칼링 차단기

본격적인 오디오 전용 차단기로는 폴란드 기가와트(Gigawatt)사의 제품이 유일한 것이자 최초라 할 수 있다. 이 제품이 특이한 것은 한 선용 차단기라는 것인데 그래서 실제로는 두 개가 필요하다. 또 설치 시에도 두 개를 연결하여 시공하게 된다. 지난번 오디오용 차단기 글에서 언급했듯이 실제 이 제품은 기가와트사가 직접 제조한 것이 아니고 미국의 칼링(Carling Technologies)사의 것이다. 기가와트 제품은 보면 자신들의 제품 설명 스티커에 친절하게도 제조원을 명시하고 있다. 덕분에 원래 제품을 찾을 수 있었고 칼링사의 제품을 따로 구입하게 된다. 기가와트 제품은 개당 135,000원이라 두 개 하면 무려 370,000원이 된다. 하지만 칼링사의 제품을 개당 42,000원이고 20개를 구입하..

오디오 이야기 2021.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