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오디오 기기들은 전원선이 그냥 기기의 몸체에 대롱대롱 메달려 나왔었다. 또 파워케이블로 소리가 달라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고.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전원선에 의한 변화가 오히려 인터케이블을 능가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씨디피 전성기 때는 씨디를 처음 개발한 소니사 제품의 인기가 높았는데 특히 777ESJ란 놈이 소리가 아주 좋았다. 하지만 전원선이 붙어 있어서 좋은 파워케이블을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단을 내려 인렛(inlet) 단자를 달기로 했다. 하지만 뒷판의 두꺼운 철판을 뚫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원래 선이 달린 구멍을 확대하는 식으로 니퍼로 야금야금 구멍을 넓혀나갔다. 많은 시간이 걸렸고 깔끔하지는 않지만 인렛 단자를 설치하는데 성공하였고 좋은 파워케이블을 사용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