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프리 앰프 방랑기에서 어드컴 750으로 만족한다고 하였지만 어디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되기가 쉬우랴? 그 당시 미련에 두었던 패스 XP-12를 결국에 들이게 된다. 물론 세월이 꽤 흐른 뒤였지만. 패스 프리는 새 것을 사기에는 좀 망설임이 있었다. 더불어 업자들이 가격도 계속 올려 받는 기세였고 그래서 예전부터 장터에 나온 물건을 생각했다. 오랜 기간 나가지 않은 것이라 찜찜했지만 과감히 구입을 결정하고 먼 대구까지 차를 몰았다. 원래 상자가 있어 택배도 가능했지만 실제로 보고 사고 싶었다. 기기에는 특별한 문제는 없었고 기름값을 빼주니 흔쾌히 들고 오게 된다. 집에서 자세히 보니 아주 깨끗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능상 문제가 없기게 만족스러웠다. 첫 소리의 인상은 좋았다. 기존의 멍청한 패스 프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