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LP 시절의 이야기이다. 1984년이니 대학교 시절로 당시는 LP가 주류를 이루던 때였다. 판을 들을 때면 정전기로 인한 먼지가 늘 성가신 존재였다. 그래서 솔을 이용하여 닦아내곤 하였다. 당시 내 집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우단이라고 하는 벨벳 재질의 솔이 있어 왔다. 상표는 영풍(?)이라고 적혀 있는데 짐작건데 1970년대 물건이라 여겨진다. 물론 잘 닦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구입하였다. 코넷 크리너(?)란 제품으로 이것 역시 우단이었고 바늘 닦는 솔이 같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판을 닦으면 일렬로 먼지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었다. 소리골 직각으로 먼지를 닦아도 그냥 남게 되는... 당시 레코드 음악지에 광고를 내는 세운상가의 오디오점이 있었는데 아는 점방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