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텍 FL-50 4

후루텍 단자의 치명적 결함

후루텍 전원 단자의 하극상에 대해서도 말한 적이 있었다. 최상급인 Fl-50보다 아래급인 Fl-48의 소리가 더 좋다고 그래서 하급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후루텍이 만드는 단자 중에서 로듐 도금을 하는 것들이 많은데 특히 Fl-50의 경우 이 로듐 도금이 쉽게 벗겨지는 일이 발생한다. 물론 아주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 얇게 도금한 도금면에 벗겨지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구입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그러니까 사용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단자의 표면에 벗겨지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오래전에 쓰던 Fl-35 로듐 단자에서도 이미 경험한 바 있다. 정리를 하면 후루텍에서 생산되는 단자의 로듐 도금은 1년 남짓 사용하면 모두 벗겨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전원 단자 중 플러그 쪽은 특히 심하다는 것이다. ..

오디오 이야기 2022.10.22

전원 단자의 최고봉

전원 케이블에서 단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20~30% 정도로 음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재의 음질이 워낙 좋다면 아무 단자를 붙여도 좋은 소리가 난다. 하지만 선재의 음질이 열악하다면 아무리 좋은 단자를 붙여도 소용이 없다. 왜냐하면 선재의 안 좋은 소리를 단자가 더 좋은 소리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원 케이블을 만드는 회사에서는 다름대로 자사의 선재의 성능에 걸맞는 단자의 채용에 신경을 쓰게 된다. 말하자면 선재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좋은 단자가 필요하게 된다. 전원 케이블 출시 초기에는 오디오 전용 단자가 없던 시절이라 슐터, 메네케스, 와트게이트, ABL 등을 써었다. 하지만 이제는 오디오 전용 단자들이 여러 종 출시되어 이런 막 단자를 쓰는 경우는 더 이상 ..

오디오 이야기 2022.03.29

트랜스페어런트 최상급에 싸구려 단자를?

장터에 매일매일 잠복하던 중 어느 날 "트랜스페어런트 뮤직링크 MM" 이란 전원케이블이 출현한다. 그러나 내가 기억하고 있는 트랜스페어런트는 도시락통이 달린 케이블인데 없는 제품보다도 못한 것으로 인식되어 있었다. 아마 약 30년 전인 1990년대 일 것이다. 몬스터가 널리 사용되던 때인데 트랜스페어런트는 초기 시절로 도시락통이 달린 인터케이블은 써봤는데 영 소리가 아니었다. 멍스터와 같은 수준 그래서 이후 초고가로 나오는 트랜스페어런트에는 거의 관심이 가지 않았다. 도시락통은 원래 MIT 케이블에서 시작된 것인데 여기서 근무하던 이가 나와 차린 회사가 트랜스페어런트이다. 도시락통의 정체는 보통 네트워크 박스라고 하는데 고주파 잡음 필터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나도 당시 타이스에서 나온 도시락통이 달린 ..

오디오 이야기 2022.03.19

후루텍 NCF와 네오텍 OCC 전원 단자

오디오 케이블 중에서 가장 변화가 심한 것이 나는 전원 케이블이라 생각한다. 또한 전원 케이블은 가장 출세한 경우가 아닌가 싶은데 수십 년 전에는 전원 케이블은 단순히 기기 동작을 위한 것이었기에 관심이 없는 분야였다. 하지만 전원 케이블이야말로 기기 내부로 직접 유입되어 오디오 신호가 되는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편 이런 전원 케이블에 중요한 것은 단자라고도 할 수 있다. 원래는 일체형으로 된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오디오용 전원 케이블이 등장하면서도부터 단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처음에는 산업용이나 일반 단자들이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유명 업체의 오디오 전용 단자들이 자웅을 겨루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을 끌었던 업체는 오야이데다. 하지만 나는..

오디오 이야기 2021.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