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프 스피커의 전성기는 창업자 레이몬드 쿡이 살아 있던 1980년대였는데 그 중심에는 레퍼런스 씨리즈가 있었다. 영혼을 울리는 스피커인 107/2 역시 이 레퍼런스 씨리즈 중 최상급이었고 레퍼런스 기종 대부분이 말 그대로 명기 반열에 오른 그런 좋은 스피커들이었다. 101, 102, 103/2, 103/3, 104/2, 105/3, 105/4 그리고 107/2 그 계보라 하겠다. 이 중에 103/3는 104/2의 유명세에 비하면 가장 소외된 것이지만 그 가치는 실로 흙 속의 진주라 할 숨겨진 보배같은 존재다. 107/2 한 기종에 매달리던 시절 104/2 구형을 들이곤 실망했고(T33 트위터 자성유체의 문제임을 알았더라면 신형을 구했을 것인데), 102 역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리고 101이야 너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