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이야기

야마하 GT-2000 사용설명서

허당수 2024. 8. 10. 16:45

내가 구입한 검은색 GT2000 오토리프트

 

 

 1887년 야마하 도라쿠스가 설립한 야마하는 굴지의 음향 그룹으로 악기 분야에서는 세계 1위의 기업이다. 피아노로 유명한데 오디오도 나오고 있고 아날로그 시대인 1982년 발매한 GT2000이란 턴테이블이 특히 유명하다. 더욱이 발매 당시보다 더 높은 중고 가격에 거래되는 명기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다.

 먼저 종류를 알아보자. 처음 발매된 것은 GT2000이고 오토리프트가 창작된 것은 GT2000L, 1985년에 나온 GT2000X가 있다. 2000과 2000L은 동일한 모델로 오토리프트 유무가 차이고 가격은 각각 138,000엔, 158,000엔이다. 무게는 28kg. 2000X는 85년에 발매되었고 기존의 모터축과 본체를 더 보강하고 암이 S형이 아닌 일자형이다. 무게는 34kg이다. 가격은 320,000엔이다. 그리고 옵션 품목이다. 먼저 별도 전원부 YOP-1 (32,000엔), 오토리프트 YAL-1 (9,000엔), 스테빌라이저 YDS-3 (60,000엔), 진공흡착기 YDS-1 (60,000엔), 무게 32kg 앵커블록 받침대 YAB-1 (90,000엔). 일자형 톤암 YSA-1, (40,000엔), YSA-2 (60,000엔)가 있다. 그리고 무게 18kg 포금 플래터 YGT-1 (120,000엔)이 있다. 2000X에  옵션 모두를 갖추면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1982년 생산을 시작하여 89년 생산이 종료되었다. 하지만 1991년 다시 한정 생산(198,000엔)된 바 있다.

 

2000X와 2000의 모터 축

 

  그리고 이 턴테이블의 큰 특징은 와우 플러터(wow & flutter)에 있다. 0.005%에 불과하고 2000X는 무려 0.0025%에 이른다. 유명한 토렌스 레퍼런스가 0.02%이다. 물론 이게 음질을 좌우하는 조건은 아니만 수치는 그렇다. 또한 콰츠락이라 회전수를 맞출 필요가 없고 또 오토리프트가 되니 듣다가 졸아도 안심이 된다.

 

 

 그리고 GT는 Gigantic Tremendous로 크고 엄청난 물건(?)이라 뜻이다. 실제로 크기는 545X395X125mm 무게는 28kg의 거구다. 색깔은 2000이 자작나무 검정, 2000L은 월넛 판목 나무색(짙고 여린 두 가지) 그리고 2000X는 나무색 피아노 마감만이 있다.  하지만 2000도 나무색이 있기도 하다. 또한 세 번의 생산 시기에 따라 초기, 중기, 후기형으로 나누어지는데 품질 겉으로 보기에는 같아 보이지만 초기형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 구별은 생산자 표시와 일련번호이다. 초기형은 생산자가 "NIPPON GAKKI CO., LTD", 중기형은 "FUGI K", 후기형은 "YAMAHA CORPORATION"이다. 일련번호는 초기가 천 번대, 중기가 만 번대, 후기는 알파벳과 숫자 만 번대 조합이다. 초기형 톤암의 앤티스케이팅 눈금은 0.5로 간격으로 4단계이며 중기형은 0.25간격으로 6단계이다.

앤티스케이팅 눈금이 4단계

 

 언젠가 2000L 나무색이 용산 가게에 나온 적이 있었는데 암대가 얼룩이 심했다. 그때는 40년이 지났으니 그럴만 하다 생각했는데 실은 후기형이라 재질이 좋지 않아 변색이 되었던 것이다. 내가 구한 극초기형은 오히려 암대의 변색이 없다. 결국 나무색 후기형(2000L)이 오히려 중고가가 비싼데 실은 검은색 구형(2000)이 오히려 품질은 좋은데 가격은 싼 셈이다. 

 GT2000는 알다시피 다이렉트 드라이브이다. 소위 싸구려이고 소리가 좋지 않다는. 하지만 잘못된 정보다. 물론 다이렉트의 치명적 단점은 코깅(cogging, 모터가 간헐적으로 틱틱 돌아가는 현상)이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 야마하는 플래터의 관성을 크게 하였다. 기본형의 플래터는 5.8kg에 직경 374mm로 크며 열간 단조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포금은 무려 18k인데 포금이란 대포를 만드는 재질로 구리가 88%로 알루미늄이 아니다. 그래서 현재 이 포금 플래터만 무려 4백만 원 이상 호가한다. 말이 안 되지만 그렇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 황금빛으로 모양도 근사한데 이 무거운 플래터가 기존 모터에서도 아무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처음 가동하면 기존 것보다 정상 속도에 이르는 시간은 길다. 18kg를 돌려야 하니. 나도 들어 보았지만 소리가 굉장히 좋았고 사려고도 했지만 결국은 포기했다. 일설에는 저음과 정숙도가 좋아지나 고역이 다소 무거워 상쾌함이 덜하다고 한다. 자체 무게 탓이다.

 나는 원래 다이렉트 턴테이블인 데논을 쓰다 가라드 401과 301을 쓰게 되었는데 어디선가  좌(左)가라드 우(右)야마하의 조합을 보게 된다. 두 대를 운영한다는. 가라드와 동급이라는 얘기다. 다이렉트가 아이들러? 글쎄 실제로 들어보는 길 밖에는 없다.

 물건을 수배하기 시작한다. 가격은 2000 기준 가게는 350, 동호인은 250만 원 정도다. 발매가 보다 무려 두 배 이상이다. 가게는 너무 비싸게 부른다. 그래서 동호인 장터에 사겠다는 글을 올린다. 그런데 바로 단골 가게에서 문자가 온다. 동호인도 연락이 왔지만 지방이라 제외. 그리고 동호인란의 업자도 있는데 가격인 저렴했지만 플래터 운반 손잡이 없다. 그래서 10만 원을 빼준다고 한다. 그게 문제가 아니다. 그냥 옮겼다는 것인데 위험하다. 사진과 같이 플래터 분리용 손잡이가 있어야 하고 이것을 따로 준 것은 꼭 이 공구를 사용하여 분리하여 운반하라는 얘기다. 아니면 모터에 손상이 간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이  손잡이로 쓰는 아이볼트(3/8)인데 시중에서 5백 원이면 산다.

 

운반용 손잡이 아이볼트
고무 매트를 벗긴 상태
플래터를 분리하면 모터가 나온다.
18kg의 포금 플래터
GT2000L인데 피아노 마감과 금장 플래터다. 아마도 따로 도색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장맛보다는 뚝배기인가? 포금처럼 보이기 위해 도색한 듯.

 

 물건이 있다는 단골 가게로 가본다. 2000L에 나무색이다. 거기에 자작한 전원부가 있다고 한다. 야마하는 100볼트이기에 전원부도 당연히 100볼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220볼트용 직류 전원부를 만들곤 하는데 이 물건도 만들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교류-직류 어댑터이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출력 전압이 24볼트이면 부하가 걸렸을 때 전압 강하를 염두에 두어 27볼트로 만들어야 한다. 실제 YOP-1의 전압을 재어보면 27볼트가 나온다. 물론 연결을 하면 24볼트가 되고. 그런데 사제로 만든 것을 재어보니 24볼트가 정확히 나온다. 부하가 걸리면 21볼트로 낮아진다. 물론 속도는 정상으로 나오지만 플래터를 돌리는 토크가 떨어지는데 그렇게 되면 음질이 당연히 안 좋다. 가게 주인이 난감해한다. 구매 포기.

 이번에는 동호인 물건이 나왔다. 이것도 전원부가 있다는 것인데 사진을 보니 알리에서 7만 원에 파는 것이고 전면에 친절하게도 전압 표시창도 있다. 이것도 24볼트! 정확하다. 동호인은 전원부를 15만 원을 부른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동호인들은 팔 때 톤암에 같이 딸려 나온 헤드셀은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터에서 따로 판매가 되는데 무려 15~20만 원. 나중에 소리를  들어 보니 소리가 쓸만하다. 다만 오버행 조절이 제한적이다. 중고차를 파는데 백미러는 따로 판다?

 

순정 통알루미늄 헤드셀

 

 이번에는 포금 플래터가 있는 가게로 가본다. 2000L 나무색이다. 550을 부른다. 헤드셀은 당연히 준다고 한다. 포금 플래터만을 4백 부르는 가게도 있으니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다. SPU에 AR 인티와 자그마한 AR 스피커인데 소리가 굉장하다. 알고 보니 승압트랜스가 웨스턴 618이다. 헉~ 턴테이블 가격보다 비싸다. 그런데 정지를 하니 플래터가 무거워 관성 탓에 하루 종일 돌아간다. 브레이크가 없다. 왜냐? 전원부를 사서 연결해야 작동하기 때문이다. 플래터를 손으로 잡아야 하니 자국도 생기고. 생각한다 전원부가 있어야 되겠군!

 이번에는 전원부를 수배한다. 물건이 나와 있다. 가격이 무려 110만 원! 망설이다 가격 때문에 포기한다. 그러자 바로 판매 완료. 그런데 얼마 후 장터 업자 물건에 이 전원부가 GT2000과 같이 등장한다. 어떻게 아냐고? 업자가 극초기형이라고 했으니 기억이 난다. 뒤를 보면 NIPPON GAKKI CO., LTD가 맞는데 일련번호가 7천 번대다. 내가 구한 것은 4천 번대로 내 것이 정말로 극초기형이 맞다.

 내가 물건을 구한다는 글을 올린 뒤 물건이 속속 등장하였는데, 먼저 헤드셀 안 주는 것은 제외, 그리고 플래터 손잡이 없는 것 제외, 플래터 고무 매트가 제치가 아닌 것 제외(플래터가 크고 홈이 있어 제치가 필요하다). 그런데 웃긴 것은 동호인 중에는 가게 가격을 부르는 이도 있고, 장터에서 장사하는 업자는 오히려 동호인 가격을 부르고, 헤드셀은 동호인은 안 주는데 가게에서는 준다고 하고.

 이러던 차에 평소 동호인 장터에 매일 매물을 올리는 업자 물건을 보게 된다. 평소에는 눈살을 찌푸렸지만 이날은 오히려 반가웠다. 왜냐고? 동호인 가격을 부르고 또 전원부도 구해 준다고 하니. 2000이고 검정이지만 오토리프트가 장착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겠다고 했더니 물건이 일본에서 온다고 하니 기다리라고 한다. 그리고 지방인데 포장은 걱정 말라고 한다. 찜찜했다. 물건은 나중에 온다 지방인데 장터의 업자다, 믿을 만 한가? 가격 때문에 그냥 지르고 만다. 며칠 후 물건이 왔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그래서 고속버스로 물건을 받게 된다. 생각보다는 깨끗해 보인다. 그런데 뒤 일련번호를 보니 정말로 극초기형이다. 너무 오래되었지만 초기형이 좋다고 하니 오히려 기분이 좋다. 추측건데 검은색이 주로 초기형이 많고 중기나 후기형이 나무색인 것 같다. 하지만 검은색은 사진보다 실물이 낫다.

 대충 정리하고 소리를 먼저 들어본다. 묵직하긴 한데 뭐가 답답한 느낌이다. 장막을 두른 듯. 그래도 다이렉트의 가벼운 경향은 아니라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괜히 샀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구입한 극초기형 GT-2000

 

 이제부터 정비에 들어간다. 먼저 전원부이다. 별도 전원부(YOP-1)를 연결한 것이 당연히 소리가 좋다. 본체 것보다 용량이 2.5배라고 한다. 연결은 3핀의 밸런스 단자인데 흔히들 +(2번) - (1번)두 핀만을 쓴다고 하는데 나머지 한 핀(3번)은 기판을 보니 피드백이라고 되어 있다. 혹시 브레이크용이 아닐까? 자작은 그냥 두 핀만을 연결한다. 전압도 24볼트이고. 아무래도 220볼트용 자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순정은 재어보니 정확히 27볼트가 나온다. 그런데 일본 제품 100볼트라 접지가 없다. 그래서 극성을 맞추어 사진과 같은 벨덴 일체형 케이블로 교체를 한다. 안쪽에서는 하우징 커넥터를  따로 구입하고 접지도 연결하였다. 그리고 휴즈도 AMR로 교체하였다. 그런데 발을 보니 너무 작아 기기가 앉은뱅이처럼 보인다. 그래서 황동+고무 재질의 큰 것으로 교체하였다. 또한 전면의 전원스위치는 유격이 커서 헐렁해 유격을 줄였다. 정비를 마치고 나니 한결 소리가 정갈해진다.

 

발을 교체하여 키가 커졌다.

 

하우징 커넥터와 접지 연결, AMR 휴즈
교체한 황동 재질의 고무발, 작은 고무 발은 원래 것
교체한 벨덴 100볼트 전원케이블

 

 이번에는 본체의 발이다. 그냥 높이 조절용 고무발이다. 이것을 비싼 제품으로 교체를 많이들 하는데 나는 너무 비싼 것은 내키지 않아 가성비 최고의 바이브라포드를 받쳤다. 28kg이나 되니 4번 제품을 받쳤다. 역시 소리가 명료해진다. 흔히 이소 어쿠스틱스 가이아가 좋다고들 하는데 소리가 경질이라 장착 후 바로 팔아 버렸다.

 

바이브라포드 4번

 

 다시 소리를 들어본다. 그래도 뭔가가 부족하다. 순정 포노케이블이 아무래도 의심스럽다. 흔히들 교체를 많이 하는데 원래 것은 모가미 케이블로  선재가 굵어 보이지만 그냥 1980년대 막선 선재라고 보면 된다. 보통 반델헐로 교체를 하는데 나는 네오텍 순은 단결정으로 하기로 한다. 지명도는 낮지만 그 품질은 최고 수준이다. 7N 순은 단결정이니 선재로서는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가격은 저렴하다. 왜냐 포노 케이블은 가늘기 때문이다. 선재 1.5m 구입해 익스펜더를 씌우고 스위치크래프트 RCA 단자를 오야이데 4.7% 은납으로 연결하였다. 톤암 쪽은 작업이 조금 까다롭지만 나름대로 잘 되었다. 소리의 변화가 엄청나다. 첫인상의 답답함은 바로 모가미 케이블이 원인이었다. 완전히 환골탈태다. 오리지널이고 뭐고 무조건 바꾸어야 한다. 

 

원래 모가미 케이블

 

네오텍 순은단결정 케이블(빨강선의 결선이 바뀌어 있다. 전 사용자 소행인 듯, 나중에 바로 잡았다)
선재는 움직이지 않게 뒤편에 잘 고정시켜야 한다.

 

떼어낸 모가미 케이블

 

 이제는 소리 다듬기이다. 턴테이블 밑을 열어보니 가운데 베어링이 위치한다. 기름이 말라는지를 봐야 한다. 정상이다. 그리고 기판을 보니 EARTH라 단자가 보인다. 그리고 이 접지단자에는 모터 본체가 접지되어 있다. 그런데 단자는 여분이 있고 여기에 선을 연결하여 밖으로 빼내어 따로 접지를 시켰다. 소리가 차분해진다. 원래는 세 가닥 전원선에 연결해야 되지만 일본 100볼트 전원선은 두 가닥 뿐이다. 

 

베어링
가운데 동그란 것이 모터이고 가운데 작은 나사 세 개를 풀면 베어링이 나온다.

 

위쪽 검은색 선에 연결된 것이 접지(작게 EARTH 세로 글씨), 왼쪽 봉이 비워져 있다.

 

 그리고 마지막 톤암 리프트다. 이게 기름이 부족한지 빨리 떨어진다. 물론 조절 레버로 천천히 하면 되지만 그래도 불편하다. 기름을 보충하기로 한다. 기름은 디프오일 점도 300,000 cst를 쓰면 된다.

 톤암 분리는 거치대 나사를 풀 필요는 없고 높이 조절 레버를 풀고 위로 당기면 빠진다. 따라 올라오는 연결선은 빼고.  사진에 보면 톤암을 밀어올리는 봉에 스냅링(C형 와셔)과 이것을 들어 올리는 쪽에 아주 작은 스냅링을 제거해야 된다. 그러고 나서 암을 받치는 받침대 고무를 제거하여 봉에 연결된 나사를 풀면 봉이 분리된다. 주의할 점은 받침대와 봉을 연결할 때 따로 위치가 있으니 봉의 모양을 보고 잘 맞추어야 한다.

 

분리된 톤암, 위에 동그란 구슬에 끼워진 스냅링이 보인다.

 

황동 재질에 끼워진 두 개의 스냅링이 보인다. 큰 것과 작은 것 모두를 제게해야 된다.

 

톤암을 올리는 봉에 기름을 뭍혀준다.

 

 이렇게 정비를 모두 마치고 SPU 카트리지를 걸어본다. 어디선가는 추가 무게추를 구입해야 된다고 한다. 유효질량 때문에. 그런데 야마하 톤암은 9인치이지만 뒤편이 길어서 무게추를 끝으로 밀면 무거운 SPU를 달 수가 있다.

 소리를 들어 본다. 엄청 투명하면서도 무게감이 있고 저역도 웅장하고 단단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균형감과 현대적인 세련된 사운드이다. 생각건대 혹시 정확한 와우 플러터 때문에 이런 안정적인 소리가 나는 것 같다. 현재 같이 놓여 있는 가라드보다 더 좋게 들린다. 물론 조건이 다르지만 어느 것이 더 낫다고 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개성이 다른 두 가지의 소리이다. 왜 이 GT2000이 발매가보다 중고가가 더 높은 값으로 거래되지는 이해가 된다. 물론 톤암 케이블 순정과 전원부가 없으면 그냥 좋은 소리이지만, 이를 보완하면 최고의 소리가 된다. 결국 나도 좌가라드 우야마하가 되고 말았다. 정말로 좋은 턴테이블이 맞다.

 여담이지만 우리가 잘 아는 최고의 명연인 글렌 굴드가 연주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사용된 피아노가 바로 야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