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이야기

공짜로 주워 온 시스템

허당수 2021. 10. 29. 09:21

1. 캘리포니아 오디오랩 델타+시그마 씨디피 : 아파트 재활용장에서 주워 옴.

  고장품인줄 알고 가지고 왔지만 아주 멀쩡했고 소리도 좋아 여러 가지 튜닝을 거쳐 잘 쓰고 있다. 진공관 컨터버의 음색이 아주 매력적이다.

 

2. KEF 105/3 : 콰드 풀시스템과 같이 구매하였고 콰드를 팔아 스피커를 공짜로 주워 온 셈.

  콰드 풀시스템(606 외)과 토렌스 턴테이블, 티악 카셋트 데크 그리고 KEF 105/3을 백만 원에 구입하였다. 아버지가 쓰시던 거라 그냥 처분한다고 했다. 스피커가 무거워 전문업자와 함께 다음 날 다시 갔는데 사모님께서 받은 돈으로 루악 원시스템으로 사려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해서 정말 미안했다. 기기들은 스피커를 제외한 모든 것을 되팔았는데 구입 가격 이상을 받았고 그 돈으로 KEF 스피커 수리(엣지)를 하니 계산이 딱 맞아떨어졌다. 그래서 스피커가 공짜다.

 

3. 체르노프 클래식 파워케이블 : 45cm라서 업자가 그냥 줌. 원래는 2미터가 조금 넘는데 1.65미터로 체르노프에서 맞추라고 했고 그래서 남은 것이다. 원래 파워케이블은 정전용량 때문에 적어도 1미터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냥 쓰고 있다.

 

4. 골드스트라다 305 파워케이블 : 50cm라서 업자가 그냥 가져가라고 함.

 

5. 쿠랑트 디지탈 케이블 : 업자가 준 인터케이블 한 가닥으로 만든 것인데 나중에  소리가 좋아서 쿠랑트라는 이름의 제품으로 내가 판매한 것이다.

 

6. 파워텍 실버라이너 파워케이블 : 시제품으로 받은 것인데 소리가 다소 경질이라 페라이트 코어를 붙여 튜닝을 하여 준 제품이다. 그래서 따로 페라이트 코어를 붙였고 그냥 제품 스티커를 붙였다. 덕분에 위치 이동이 가능해 소리의 강도를 미세하나마 조정이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지만 에이징이 되니 제법 쓸만한 소리다.

 

7. 파워텍 베커 벽체콘센트 : 아는 분의 베커 콘센트인데 이것은 나사 조임식이 아니고 나선 삽입식이라 몇 번을 빼다 꽂았다를 반복하면 걸쇠의 탄성이 줄어들어 헐거워진다. 그래서 버린다고 하였다. 나는 달라고 했고 모두 분해를 해 걸쇠를 조정하여 탄성을 다시 회복시켰다. 플레이트의 모양과 금색 색깔이 개인적으로 좋은데 파워텍에서는 더 이상 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은 은색의 다른 모양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