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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스 엑셀수스 전원케이블

스위스 보복스사에서 나온 엑셀수스(excelsus)란 전원케이블이 있다. 이전에는 텍스투라라는 최상급이 있었고 아래로 보칼리스, 이니티오도 있었지만 단종되었고 지금은 엑셀수스와 아래급인 소노루스 두 종류만 나오고 있다. 말하자만 텍스투라의 상급 신제품인 셈이다. 그리고 소노루스는 와트게이트 단자를 채용한 것인데 엑셀수스와는 가격 차이가 불과 14만 원밖에 나지 않아 엑셀수스를 선택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구형인 텍스투라도 좋은 케이블이었지만 새롭게 나온 엑셀수스는 더 나은 성능을 보여 준다. 텍스투라는 네오텍 단결정 금 단자를 채용하였는데 고역의 끝단이 다소 가늘었다. 하지만 엑셀수스는 후루텍 Fl-11 로듐 플러그와 Fl-15 로듐 IEC를 채용하여 이를 개선한다. 물론 선재도 바뀌었고. 이상한 ..

오디오 이야기 2022.04.05

전원 단자의 최고봉

전원 케이블에서 단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20~30% 정도로 음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재의 음질이 워낙 좋다면 아무 단자를 붙여도 좋은 소리가 난다. 하지만 선재의 음질이 열악하다면 아무리 좋은 단자를 붙여도 소용이 없다. 왜냐하면 선재의 안 좋은 소리를 단자가 더 좋은 소리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원 케이블을 만드는 회사에서는 다름대로 자사의 선재의 성능에 걸맞는 단자의 채용에 신경을 쓰게 된다. 말하자면 선재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좋은 단자가 필요하게 된다. 전원 케이블 출시 초기에는 오디오 전용 단자가 없던 시절이라 슐터, 메네케스, 와트게이트, ABL 등을 써었다. 하지만 이제는 오디오 전용 단자들이 여러 종 출시되어 이런 막 단자를 쓰는 경우는 더 이상 ..

오디오 이야기 2022.03.29

트랜스페어런트 최상급에 싸구려 단자를?

장터에 매일매일 잠복하던 중 어느 날 "트랜스페어런트 뮤직링크 MM" 이란 전원케이블이 출현한다. 그러나 내가 기억하고 있는 트랜스페어런트는 도시락통이 달린 케이블인데 없는 제품보다도 못한 것으로 인식되어 있었다. 아마 약 30년 전인 1990년대 일 것이다. 몬스터가 널리 사용되던 때인데 트랜스페어런트는 초기 시절로 도시락통이 달린 인터케이블은 써봤는데 영 소리가 아니었다. 멍스터와 같은 수준 그래서 이후 초고가로 나오는 트랜스페어런트에는 거의 관심이 가지 않았다. 도시락통은 원래 MIT 케이블에서 시작된 것인데 여기서 근무하던 이가 나와 차린 회사가 트랜스페어런트이다. 도시락통의 정체는 보통 네트워크 박스라고 하는데 고주파 잡음 필터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나도 당시 타이스에서 나온 도시락통이 달린 ..

오디오 이야기 2022.03.19

후루텍 단자의 하극상?

일본의 후루텍은 주로 오디오 단자를 만드는 업체다. 물론 케이블도 있지만 그 품질이 단자만은 못하다. 특히 전원 단자의 품질은 이제 천하통일을 이루지 않았나 할 정도로 대단한 것인데 그 중심에 있는 것은 바로 Fl-50 NCF다. 이것은 이전의 스테인리스에 카본을 입힌 Fl-50의 신형인데 플라스틱 재질을 후루텍의 특허 기술인 NCF로 바꾸면서 진일보하게 되고 이것이 최고의 위치에 자리하게 된다. 그래서 이제는 세계 유수의 고가 전원 케이블에 표준적으로 채택될 만큼 그 신뢰도가 높다 하겠다. 특히 그 외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화려하고도 듬직하다. 그런데 지난해 나는 "오디오 액세사리"란 일본 잡지에서 흥미로운 글을 발견하게 된다. 기사의 내용은 일본의 유명 평론가들이 직접 선택한 재료들을 가지고..

오디오 이야기 2022.02.08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복각"이란 말이 있다. 판각본을 거듭 펴내는 경우에 원형을 모방하여 다시 판각한다는 뜻이다. "짝퉁"이란 말도 있다. 가짜나 모조품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뜻한다. 전혀 따른 뜻인데도 오디오에서는 마치 같은 의미로 통하는 것 같다. 물론 복각이란 의미 속에는 저작권이 소멸된 경우에 해당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표절이 된다. 한 번은 평창동 대저택에 오디오 컨설팅을 나간 적이 있었다. 유명한 건축가가 지었다고 하는 집이었다. 거실에는 웅장한 스피커와 낯이 익은 앰프가 자리하고 있었다. 에프엠 어쿠스틱! 좋은 앰프를 쓰고 계시네요? 네, 실은 복각이에요!  ????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앰프를 만드는 사람은 일반인이 아닌 기술자 즉 엔지니어다. 나아가 훌륭한 기술자는 장인이라 칭한다. 남이 공들..

세상사 이야기 2022.01.04

프리 앰프 정착기

지난번 프리 앰프 방랑기에서 어드컴 750으로 만족한다고 하였지만 어디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되기가 쉬우랴? 그 당시 미련에 두었던 패스 XP-12를 결국에 들이게 된다. 물론 세월이 꽤 흐른 뒤였지만. 패스 프리는 새 것을 사기에는 좀 망설임이 있었다. 더불어 업자들이 가격도 계속 올려 받는 기세였고 그래서 예전부터 장터에 나온 물건을 생각했다. 오랜 기간 나가지 않은 것이라 찜찜했지만 과감히 구입을 결정하고 먼 대구까지 차를 몰았다. 원래 상자가 있어 택배도 가능했지만 실제로 보고 사고 싶었다. 기기에는 특별한 문제는 없었고 기름값을 빼주니 흔쾌히 들고 오게 된다. 집에서 자세히 보니 아주 깨끗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능상 문제가 없기게 만족스러웠다. 첫 소리의 인상은 좋았다. 기존의 멍청한 패스 프리와..

오디오 이야기 2022.01.01

레벤이라는 진공관 앰프에 대하여

1940~50년대 널리 쓰이던 진공관은 트랜지스터가 그 역할을 대신하여 오래전에 사라져 버렸어야 하는 증폭 소자이다. 하였지만 오디오에서는 부활을 넘어서 오히려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사실 나는 진공관에는 관심이 없다. 물론 대학교 때 이연구소에서 나온 프리앰프 키트인 SL5T를 조립하여 사용한 적이 있었지만 그 후로는 진공관을 쓴 일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최근 우연한 기회로 레벤이라는 진공관 앰프를 들이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지인이 쓰는 케인이라는 중국제 독일 브랜드 진공관 KT88 앰프가 있었다. 이것을 처분하게 되었는데 일제 트라이오드로 바꿀 예정이었다. 그런데 가게 주인은 레벤을 권하는 것이었다. 레벤이란 기기는 오래전 여러 번 본 적이 있었지만 내게는 촌스러운 모양새 탓에 들어 볼 생각을..

오디오 이야기 2021.12.21

차단기 및 벽체 콘센트 설치 안내

오디오 전원의 첫 관문이라 할 차단기 및 벽체 콘센트를 설치하여 드립니다. 여기서 공급된 전기가 궁극에는 스피커를 울리는 음악 신호로 바뀌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전기의 질이 음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저역을 구동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전기의 질입니다. 기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보다 더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1. 극저온 구LG(LS) 차단기 : 5만 원 2. 칼링 차단기 : 20만 원3. 베커 벽체 콘센트 : 20만 원4. 네오텍 단결정(OCC) 차단기 간 배선 : 5만 원5. 기본 출장비 및 전원 컨설팅 : 20만 원(서울 및 분당에 한함)*차단기만 따로 판매하지 않습니다. 설치 방법 : 차단기 설치는 배전반의 구조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먼저 배전반 사진을 보내 ..

오디오 컨설팅 2021.12.18

오디오 전원부의 모든 것 - 월간 오디오

2021년 월간 오디오에 실린 오디오 전원부에 대한 글입니다. 모든 3회(2021.12~22.1)에 걸쳐 연재된 저의 글입니다. 제1회 : 2021년 11월 월간 오디오 http://www.audioh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317 전원부에 대한 모든 것 - 1편 - 월간 오디오 오디오는 음악 신호를 전기 신호(디지털 또는 아날로그)를 바꾸어 저장된 것을 다시 오디오 기기를 통해 그 전기 신호를 다시 스피커를 통해 음악 신호로 듣는 것이다. 즉, 오디오의 역할은 모두 www.audioht.co.kr 제2회 : 2021년 12월 월간 오디오 http://www.audioh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370 전원부에 대한 모든..

오디오 컨설팅 2021.12.09

이스턴7 멀티탭 허당수 버전

전원 장치 중에서 가장 단순하고 음질적으로 변형이 가장 적은 것은 역시 멀티탭이다. 또한 벽체 콘센트의 수가 두 개 내지 네 개로 한정적이라 쓰지 않을 재간이 없다. 그래서 보통 플라스틱 재질의 마트표의 저렴한 제품이나 아니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동양 멀티탭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하겠다. 동양 멀티탭은 지금도 사용자가 많지만 음질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조금 더 신경을 쓴 것이라면 르그랑에서 나온 플라스틱 멀티탭이었을 것이다. 나도 아주 오래전 110볼트 사용 시절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일 멀티탭을 사용한 적이 있었다. 물론 음질이 아니라 콘센트의 개수를 늘리는 정도였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오디오용 멀티탭이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국내에서는 아마도 파워텍이 최초일 것이다. 물론 파워텍에서도 르그랑 제품..

오디오 컨설팅 2021.11.01